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6.7.1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11년 12월 27일(火)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가 살인 유도
檢 ‘이태원 살인’ 새 전모 밝혀… 사건의 재구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14년 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살인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두 명의 미국인이 서로 짜고 공모해 한국인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27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대법원에서 살인죄 무죄 판결을 받았던 교포 에드워드 건 리(당시 18세)가 주한미군의 아들인 아더 존 패터슨(당시 18세)에게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찌르라면서 칼을 건네자 패터슨이 조씨를 9차례 찔러 살해했으며, 그동안 에드워드는 살인 현장과 그 주변을 살피는 방식으로 살인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고 결론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전문가를 동원한 정밀 조사와 진술 분석 기법 등을 통해 새롭게 밝혀낸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1997년 4월4일 오후 10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햄버거 가게 안. 미국 국적의 교포인 에드워드는 배낭을 메고 있던 대학생 조씨를 발견한 뒤 친구인 패터슨에게 칼로 찌르라고 권했다. 에드워드는 이어 길이 22㎝의 칼을 패터슨에게 건넸다. 칼을 받은 패터슨은 가게 안 남자 화장실로 조씨를 따라가 혈중알코올농도 0.14%의 만취 상태였던 조씨의 목을 뒤에서 세 번 찔렀다. 조씨가 돌아서자 패터슨은 가슴을 두 번 찌르고 쓰러진 그의 목을 네 번 더 찔렀다. 조씨는 과다 출혈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살인이 벌어지는 동안 에드워드는 화장실 세면기 앞에서 패터슨과 주변 동향을 감시했다.’

사건 발생 직후 패터슨과 에드워드는 서로 상대가 살인범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살인범으로 지목해 기소한 에드워드는 1999년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14년이 흐른 뒤 패터슨은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됐다. 재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우선 사건 당시 현장에 흩뿌려진 핏자국의 형태를 분석해 범인의 동선을 재구성했다. 6개월간의 수사 끝에 검찰은 패터슨의 진술은 직접 행위자의 특징을, 에드워드의 진술은 목격자 진술의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사건이 일어난 지 14년8개월, 패터슨의 공소시효 만료를 4개월 앞두고 수사를 마칠 수 있었다.

패터슨은 이르면 내년 4월쯤 국내로 송환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사건에 적극 가담했던 에드워드의 사법 처리는 불투명하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일훈기자 one@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단독]극단선택 검사 카톡 “밤마다 술시중… 취하면 때려..
▶ 제자 어머니와 술먹고 모텔간 교사, 미행한 남편에 발각
▶ “나체 유포!” 애인 돈뜯고 마약 먹여 성폭행한 ‘망나니’
▶ 암살 불안에 떠는 김정은… “도난 총탄 샅샅이 추적하라”
▶ 칩 50만장에 3류배우 성접대, 제주 카지노 충격 영업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극단선택 30代 검사가 친구들과 나눈 카톡내용 단독입수 “한밤중에 술자리로 ‘튀어 오라’고 부른다.” “술에 취해 ‘잘하라’며 때리기도 한다..
mark제자 어머니와 술먹고 모텔간 교사, 미행한 남편에 발각..
mark“박선숙·김수민 당에 오지말라”…국민의당 박지원 비대..
칩 50만장에 3류배우 성접대, 제주 카지노 충격..
“나체 유포!” 애인 돈뜯고 마약 먹여 성폭행한..
암살 불안에 떠는 김정은… “도난 총탄 샅샅이..
line
special news 김혜수도 전도연도…‘언니’들 잇단 tvN으로
지상파서 볼 수 없는 참신한 기획으로 톱 여배우들 사로잡아 김혜수(46), 고현정(45), 전도연..

line
정병국·유승민계 대거 부산집결… 비박 세력화..
날씨·뉴스앱 많으면 ‘아재폰’ 만화·사진앱 깔린..
박승춘 찍어내려다 제 발등 찍은 진보진영
photo_news
슈퍼모델 이미진, 美 피트니스 대회서 두각… 국내선수 최..
photo_news
이세돌·박지성·양현석…‘우리도 제주에 집 있다’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907) 44장 속물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어느 주식 중독자
mark국회의원의 초상화
topnew_title
number ‘성폭행 피소’ 박유천, 연예·경찰전문 변호사..
“길 둘러 갔다”며 운전중인 택시기사에 ‘박치..
술 마시고 말다툼…흥분한 여친 흉기에 찔린..
50대 주부 살해 용의자는 ‘가출 고교생’…긴..
‘부비부비’ 댄스 흥에겨워 여성 가슴 만진 대..
hot_photo
이영애, ‘세월 잊은 방부제 미모’
hot_photo
3D 프린터로 지은 집
hot_photo
‘박카스걸’ 서은수, 지상파 진출…..
회사소개 | 채용안내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 보호정책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