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5.22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한·통일
[정치] 김정일 장례식 게재 일자 : 2011년 12월 28일(水)
북한군, 배급 붕괴로 자급자족·돈벌이
봉건 영주같은 군벌 형성, 무기 수출·조개잡이까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 기조하에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대한 조직을 유지해온 북한의 인민군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독립채산제적 성향이 짙다. 일종의 중세시대 봉건적 영주 같은 모양새다. 북한내 배급체제 붕괴와 식량난 등은 각 군단을 자급자족 체제로 내몰고 있고, 심지어 군부가 직접 회사를 세워 돈벌이에 나서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상군은 총참모부 예하 9개의 정규 군단, 2개의 기계화 군단을 비롯한 15개 군단급 부대가 각 지역별로 배치돼 있다. 특히 이들 지상군 병력 중 약 70%가 평양∼원산선 이남 지역에 배치돼 있다.

이와 별도로 해군사령부와 공군사령부가 따로 설치돼 있으며,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화학무기나 특수전 부대 등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식량 부족으로 수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는 북한으로서는 비대할 정도로 강력한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각 지역을 거점으로 배치된 각 군단은 해당 지역을 토대로 자급자족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의 결과로 조장된 북한 군부와 정권 내부 경쟁과 반목도 이런 추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정부의 배급체제가 붕괴되자 인민군의 군벌화는 가속되고 스스로 돈벌이에 나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부는 산하에 무역회사 등을 설립해 무기 수출 등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최근 대북제재 영향으로 신뢰를 잃어 군이 운영하는 상당수의 회사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남천강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의 무역회사들도 군부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북한군 총참모부와 정찰총국 산하에도 새로 무역회사가 생겼다는 얘기가 들린다.

북한 서해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대부분의 선박들도 군부에 소속돼 있다. 조개잡이 어선을 탔던 한 탈북자는 “군부 소속 선박들은 서해에서 잡은 조개를 주로 중국으로 수출한다”며 “민간인들은 국가의 외화벌이로 허가를 얻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부의 외화벌이 기관은 인민군 총정치국 산하 3·1국(국토관리총국) 과 8군단 외화벌이 기관 등이 있으며, 이들이 바다 가까이에 기지(일종의 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외화벌이 중요 수단인 광물수출도 군부 소속의 회사들이 맡고 있다.

박준희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사회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金장례식 이후’ 한·미·중·일 외교협의 분주
▶ 김정은 ‘마지막 참배’… 北 전역서 ‘弔砲’
▶ 北, 조문관련 정부 비난에 MB “몹시 서운하다”
▶ 타임지 “거대한 통곡게임 北주민 미쳤나?”
▶ 北·中 조문정치…‘김정은 訪中’ 집중 논의할 듯
▶ “北 급변대비 中핫라인 시급” 美 정부내서 목소리 높아져
▶ 代이은 ‘先軍정치’… 軍반란 가능성 높지 않다
▶ 南엔 해외 관광객 북적, 北선전마을엔 적막감만…
▶ “北리스크 확대 없을 것” 韓 신용등급 현행 유지
[ 많이 본 기사 ]
▶ 13세 여배우 정사장면 ‘셋째 부인’ 논란 끝에 상영중단
▶ 가출 여중생과 성관계 맺으며 동거한 30대男
▶ ‘YG 사절’… 정당한 불매운동인가 도넘은 마녀사냥인가
▶ 후임병 구타하다 되레 얻어맞은 A병장… “국가 배상 불필..
▶ ‘시신을 퇴비로’…美워싱턴주서 내년 5월 첫 시행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미성년 여배우의 정사 장면이 등장하는 베트남 독립영화가 논란 끝에 개봉 4일 만에 상영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일간 뚜오이째..
mark가출 여중생과 성관계 맺으며 동거한 30대男
mark서동주, 미국 변호사 됐다···서세원·서정희 딸
[속보]윤중천, ‘김학의 사건’으로 6년만에 재구속…..
‘YG 사절’… 정당한 불매운동인가 도넘은 마녀사냥..
조계종 “황교안에 유감…내 신앙만 우선하려면 대..
line
special news ‘슈퍼밴드’ 지상, 알고보니 유동근·전인화 아들
종합편성채널 JTBC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밴드’ 참가자인 지상(25)이 탤런트 유동근(63)·전인화..

line
조지 W. 부시 前대통령 방한…‘盧 10주기’ 추도식 ..
“미국 햄버거 ‘인앤아웃’ 먹어보자” 인산인해…30분..
‘시신을 퇴비로’…美워싱턴주서 내년 5월 첫 시행
photo_news
박은영 KBS아나운서, 세 살 연하와 9월 백년가..
photo_news
마동석 “작품 갈증이 나를 버티게 한 힘”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고전 100번 읽는 독서 습관… 책 속에서 나라 다스리는 지혜를..
[인터넷 유머]
mark스트레이트 mark직장에서 바쁜 척 하는 노하우
topnew_title
number ‘타인 정자로 인공수정’ 親子인가 아닌가
후임병 구타하다 되레 얻어맞은 A병장… “국..
프로야구 ‘보양식’… 김태균 “귀 달린 장어 먹..
정치 여론조사 기관별 차이 왜?
‘최저임금 폭탄’ 맞은 패스트푸드…알바 모집..
hot_photo
한반도 멸종 따오기, 40년 만에 ..
hot_photo
300kg 돼지가 애완용?…아파트 ..
hot_photo
남편은 UAE, 아내는 레바논 부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