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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2년 01월 01일(日)
이병철 회장이 애타게 찾던 ‘삶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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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슴을 다시 뛰게할 잊혀진 질문 / 차동엽 지음/명진출판

우리시대 멘토 차동엽 신부가 절망과 고통, 두려움, 분노, 허무의 늪에서 신음하는 속인들에게 나름의 처방을 제시한다. 밀리언셀러가 된 자기계발서 ‘무지개 원리’ 등 활발한 저술활동과 대중매체 강연으로 ‘인생해설가’란 별명이 붙은 차 신부의 처방전이 가슴 깊은 울림으로 와닿는다.

평생 종교를 갖지 않았던 삼성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전 가깝게 지내던 박희봉 신부께 남긴 인생에 관한 절실한 질문 24가지가 이 책의 저술 계기가 됐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이 회장의 이 ‘잊혀진 물음’을 접한 저자가 나름의 해답을 찾아나선 성과물이다.

예컨대 이 회장이 던진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란 질문에, 차 신부는 “고통은 보호와 단련의 기능을 하며, 고통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위대한 정신적 성장을 가져와 오늘의 문명이 생겨났다”고 답한다. “‘나의 가슴은 세상의 아픔으로 늘 시퍼렇게 멍들어야 한다’는 김용택 시인에게서 ‘아예 고통을 품어버린 사랑’을 엿본다”는 저자는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날 우리는 고통에서 도망치려 하기보다 오히려 고통을 동경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고통 극복의 처방을 일러준다.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불안을 이기는 최고의 방법은 그 불안을 성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며 “‘불안과 무질서는 절망의 징후가 아니라 에너지와 희망의 징후다’는 영국의 역사학자 베로니카 웨지우드의 말을 기억해둘 것”을 권한다.

책은 이밖에 ‘가슴속 가득한 분노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 악한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례는 대체 뭔가’ ‘우리나라는 종교가 번창한데 사회문제는 왜 그렇게 많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좌절의 순간 출구는 어디에 있나’ 등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정충신기자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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