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영화는 클래식을 타고 등

★영화는 클래식을 타고(진회숙 지음/21세기북스)= 영화 ‘귀여운 여인’에 등장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영화‘세상의 모든 아침’의 비올라 선율 등 28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클래식의 의미를 읽어낸다.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과 ‘클래식이 사랑한 영화’의 두 항목으로 나눠 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클래식 음악, 그리고 ‘돈 조반니’‘불멸의 연인’등 음악영화와 더불어 클래식에 다가선다.

★밤은 책이다(이동진 지음/예담)= 영화평론가 이동진씨의 독서에세이. 깊은 밤이나 고요한 새벽에 읽기 좋은 77권의 책들 중 일부를 직접 소개하며 저자의 감상이 더해진다. 듀드니의 ‘밤으로의 여행’, 에브라르의 ‘안경의 에로티시즘’ 등으로 시작해,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등 저자는 한밤에 서재서 골라 읽은 책들과 더불어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소개한다.

★16인의 반란자들(사비 아예 지음, 정창 옮김/스테이지팩토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스페인의 문학기자와 사진기자 킴 만레사가 3년여 동안 세계 각지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2007년의 도리스 레싱, 2006년의 오르한 파무크를 비롯해 1982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1994년의 오에 겐자부로, 1995년의 주제 사라마구 등 16명의 지성을 만난다.

★박제천 시선집 - 밀짚모자 영화관(박재천 시/시월)= 시업 50년인 시인이 직접 고른 시 100편을 수록한, 장정판 한지(韓紙) 시집이다. 그동안 12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은 그동안 선집에선 제외했던 연작시들도 발췌, 수록했다. ‘내 고향 명왕성’‘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SF - 투명인간’을 비롯해 연작 ‘달은 즈믄 가람에’‘허수아비가’‘장자시’ 등이 담겼다.

★라디오스타-초보 방송인의 좌충우돌 세상탐험(김재원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 국회의원이었던 저자가 정치의 본무대인 여의도를 떠난 뒤 초보 방송진행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일, 만난 사람, 얽힌 인연들을 정리한 기록. 17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저자는 2008년 10월부터 불교방송에서 ‘김재원의 아침저널’ 앵커로 유명 정치인에서부터 교수, 평론가, 대중예술인은 물론 농촌 들녘에서 한창 수확에 바쁜 필부까지 하루에도 대여섯 명에 이르는 화제의 인물들을 만났다.

★강철 혁명(데보라 캐드버리 지음, 박신현 옮김/생각의 나무)= 선구적인 천재들이 등장해 세계는 19세기, 20세기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혁신적인 구조물 건설을 기획했고, 강철을 비롯해 다양한 건설재와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레이트이스턴 호, 벨록 등대, 브루클린 다리, 런던 하수도, 대륙횡단철도, 파나마 운하, 후버댐 등 7가지 위대한 구조물들의 탄생 과정을 들려준다.

★아키텍트(스피로 코스토프 지음, 우동선 옮김/효형출판)=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인 건축가 5000년의 이야기로 ‘건축가’라는 직능의 형성 및 변천사를 통해 건축의 역사에 접근했다. 역사의 각 시대에 건축가는 어떻게 그 직능을 갖게 되었는지, 각 시대의 건축가는 어떤 교육과 훈련을 거쳐 직능을 숙련했는지, 건축가에게 주어진 명예와 보수는 어느 정도였는지 등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쳐 20세기 미국의 건축실무까지, 5000년 건축의 역사를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속속들이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