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 요리, 매콤·짭조름한 젓갈 일품… 말린 꼴뚜기는 조림 반찬

‘새끼 오징어’처럼 생긴 꼴뚜기는 젓갈류와 건어물류, 횟감 등 3가지 방식으로 먹는다. 말린 꼴뚜기는 멸치나 오징어처럼 물엿과 함께 간장조림이나 고추장조림을 해 밑반찬으로 먹는다.

꼴뚜기는 젓갈로도 많이 만들어진다. 육질이 연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며 먹기에는 소금으로 간을 한 젓갈이 제격이다.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럽고 매콤해서 밥반찬으로 일품이다.

생물 꼴뚜기 요리로는 꼴뚜기 데침이나 꼴뚜기회가 있다. 생물 꼴뚜기를 얼음을 채운 차가운 소금물로 씻어내면 육질이 좀 더 탱글탱글해진다. 크기가 15㎝ 이상 되는 꼴뚜기는 배를 가르고 각질과 내장, 먹물까지 제거한 뒤 소쿠리에 받혀 물기를 뺀 다음 요리하면 더 깊은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꼴뚜기회는 날것 그 자체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또 끓는 물에 ‘샤부샤부’ 형태로 살짝 데친 꼴뚜기를 초고추장에 찍어 입 안에 넣으면 포들포들한 육질과 초고추장이 어우러져 ‘새콤, 매콤’한 맛을 낸다.

즉석 ‘생 꼴뚜기 젓’도 일부 지역에선 많이 만들어 먹는다. 생물 꼴뚜기를 굵은 소금으로 1시간 정도 절여준 뒤 무채를 썰어 넣고 마늘과 고추, 설탕 등 양념과 함께 조물조물 버무려주면 ‘생 꼴뚜기 젓’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