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의 지혜로 키우는 ‘삶의 철학’

철학하라 / 황광우 지음 /생각정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고전은 삶의 버팀목이 되기에 충분하다. 위대한 고전은 수천 년의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 콘서트’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뒤흔들었던 보편적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만들기 위해 위대한 사상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철학하라”, “사유하라”고 주문한다. 고전을 통한 사유와 철학의 힘은 불안한 개인이 생각과 실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동양편에서는 ‘맹자’, ‘순자’, ‘논어’, ‘도덕경’에서부터 정약용의 ‘목민심서’,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등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 16권을 통해 주로 ‘나’의 정체성과 ‘나’를 둘러싼 관계의 성찰을 담았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플라톤의 ‘국가’, 다윈의 ‘종의 기원’ 등 24권의 서양 고전을 통해서는 정치·경제·철학·심리·법·과학을 살피면서 서양이 구축한 불확실한 세계에 대한 이해를 찾는 한편 그 불확실한 세계를 넘어설 단서를 모색한다.

저자는 “모든 의미있는 삶은 힘든 삶”이라며 “이 힘든 길을 가는 모든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고전은 좋은 반려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