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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상 만사-나라 밖 게재 일자 : 2012년 01월 06일(金)
파일공유 운동, 정식종교 ‘카피敎’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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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공유를 통해 지식을 나누자는 일종의 ‘카피레프트’운동이 스웨덴에서 ‘코피미즘(Kopimism)’이란 신종종교로 국가인준을 받았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스웨덴 정부가 지난해 말, 코피미즘을 종교로 인준하고 교회 설립도 허가했다고 5일 보도했다.

‘코피미즘’을 한국말로 바꾸면 ‘나를 복제하라(Copy me)교’가 된다. 교주는 19세 철학전공 대학생 이작 게르곤. 신자 회장은 구스타프 니페이다. 본부는 스웨덴에 있다.

‘코피미즘’ 교리에 따르면 “정보는 성스러운 것이며, 복제는 곧 성스러운 행동”이다. 정보란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이 복제해 남들과 복제파일을 공유함으로써 그 가치를 증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게르곤은 “정부로부터 종교로 인정받게 된 것은 우리 교단의 큰 발전”이라면서 “우리 모두 언젠가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코피미교) 신념을 지키며 살 수 있는 날로 향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저작권 관계자들은 정부가 비록 코피미즘을 종교로 인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복제물에 대한 단속을 중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스웨덴 남성은 코피미즘 교도들을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칼 모형을 차고 다니는 제다이교도들과 비교하면서 “현실성이 훨씬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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