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책읽기>뇌가 건강해야 몸이 아름다워진다

뷰티풀 브레인/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임종기 옮김/판미동

임상 신경과학자이자 뇌 영상 전문가인 저자는 뇌는 영혼의 하드웨어이자 몸의 통제 센터라고 말한다. 20여년간 5만건 이상 진행한 뇌 스캔 영상 자료와 풍부한 임상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뇌 건강이 곧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의 근원이며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가 임상 사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뇌는 행동, 감정, 언어뿐 아니라 피부 상태, 체중, 몸매, 수면 습관, 운동 능력, 일의 성과, 사랑과 연애, 식습관 등 생활의 모든 요소에 관여하며 개인의 정체성 형성, 생활양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의 건강 상태가 곧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대목은 저자가 뇌 건강 및 뇌 기능 향상에 좋은 운동을 할 것을 권하면서 특히 “탁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뇌 운동”이라고 강조한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탁구를 하는 동안 우리의 뇌는 전방위적으로 활용된다. 손과 눈의 협응력과 반사 능력(소뇌와 두정엽)을 강화하며, 공간을 가로지르는 탁구공을 쫓기 위해(두정엽과 후두엽)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고(전전두엽) 공의 회전을 계산하고(두정엽과 후두엽) 타구와 전략을 계획해야만(전전두엽과 소뇌) 한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