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교수가 말하는 ‘新정치체제’

2013년 체제만들기 / 백낙청 지음 / 창비

2012년은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해로 연초부터 정치와 관련된 이슈들이 다양하게 급부상하고 있다.

‘2013년 체제’는 그 한가운데 있는 중심적인 이슈로, 이 책은 그간의 2013년 체제에 대한 저자의 논의를 집약한 것이다. 저자는 2012년은 혁신적인 체제변화를 위해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2012년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롭게 시작될 2013년은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이끌어낸 ‘87년체제’ 못지않은 큰 변혁을 이끌어낼 새로운 시대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주창하는 2013년 체제의 주요 요소 중에는 복지사회, 공정·공평사회론, 생태전환론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2013년 체제의 주요한 골자는 무엇보다 6·15선언으로 상징되는 남북관계의 정상화와 진전, 그리고 평화체제의 구축이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 정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5일 치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교수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든 안 나오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