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날보고 웃기에…” 美동성애자, 목욕탕서 중학생 추행

●…부산 사상경찰서는 27일 대중목욕탕에서 목욕 중인 중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미국인 A(24·학원강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4일 오전 7시3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모 대형 목욕탕에서 혼자 목욕 중인 김모(13·중1)군이 자신을 쳐다보며 웃었다는 이유로 접근해 김군의 허벅지와 성기를 만지고 성기를 입에 갖다 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업비자로 입국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군이 먼저 관심을 보여 동성애자인 줄 알았고 나이도 그렇게 어린 줄 몰랐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목욕탕 출입 때 사용한 A씨의 신용카드를 확인해 검거했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다니던 교회 주차관리원 살해

●…인천 부평경찰서는 평소 다니던 교회의 주차관리원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6시4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새벽기도실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제지하던 교회 주차관리원 B(75)씨를 소화기로 추정되는 둔기로 수차례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이 교회에 다녔으며 평소 교회 목사들의 설교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기도실 화분은 사탄이 준 것이어서 파손하려 했는데 주차관리원이 이를 말려 응징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女대리운전기사 성폭행하려다…

●…여성 대리운전기사를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7일 여성 대리운전기사를 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김모(2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3일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노상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 대리기사 A(49)씨의 허벅지를 쓰다듬어 추행하고 차를 세워 놓고 도망가는 A씨를 차량으로 다시 끌고 와 성폭행하려다 A씨가 거세게 반항하자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대리운전 콜센터에 접수된 연락처를 토대로 김씨를 검거했으며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창원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음주운전만 4번째… 결국 징역刑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제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기소된 김모(58)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앞서 3회나 음주운전 벌금형으로 처벌받았는데도 피고인이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면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집행유예나 실형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 공동체 사회를 방위하고 피고인의 음주운전 습관을 근절하기 위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말 혈중알코올농도 0.215% 상태에서 부산에서 경남 양산까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