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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02월 17일(金)
“박현준·김성현에 첫이닝 포볼때 수백만원 지급 제안”
檢, 강씨 진술확보 수사가속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17일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강모(29)씨로부터 프로야구 LG트윈스 박현준(26)·김성현(23) 선수에게 경기조작 대가로 제시한 사례금 액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실제 경기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강씨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수사과정에서 프로야구 2010년 시즌에서 박씨 등에게 ‘첫 이닝 포볼(볼넷)’을 던지면 수백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경기조작을 제의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강씨는 박씨 등이 실제로 경기조작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사례금을 챙겼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또 프로야구 경기조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구의 모 대학 야구선수 출신 인사 A씨로부터 박씨를 소개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A씨에게 소개사례비를 전달했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A씨를 소환, 박씨 등의 경기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LG트윈스측은 자체조사 결과 경기조작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고 박씨 등도 경기조작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사건과 관련, 16일 대한항공 소속 배구선수 김모(30)씨와 모 구단에서 은퇴한 선수 1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 김씨 등은 2009~2010 프로배구 시즌에서 브로커 강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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