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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03월 28일(水)
내가 마신 물이 ‘양계장 오염수’라니…
10ℓ에 700원씩 판매한 악덕업자 물사기 행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양계장으로 이용됐던 땅에서 취수한 지하수를 판매한 악덕업자가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시는 물로 부적합한 지하수를 취수해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판매한 혐의(먹는물 관리법 위반)로 김모(6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노원구 월계동과 하계동, 도봉구 쌍문동과 창동, 도봉동 지역 아파트 공터 등에 6000~8000ℓ 용량의 원형급수탱크를 설치했다. 김씨는 동전투입구에 700원을 넣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10ℓ의 물이 나오는 자판기를 만들어 인근 주민들에게 274만2857ℓ 시가 1억9200여만원 상당의 물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허가도 받지 않고 경기 포천시 일동면 자신의 전답에서 지하수를 취수했다. 특히 지하수가 취수된 땅은 과거 양계장으로 이용됐던 곳이며 폐기된 각종 생활 기자재와 용도를 모르는 화학용품 용기들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먹는물 검사 46개 항목 중 색도에서는 기준치인 ‘5 이하’를 넘는 10이 나왔다. 탁도도 기준치인 ‘1 이하’를 뛰어넘는 2.70으로 나타나 식수로서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경기자 verite@

e-mail 박정경 기자 / 사회부  박정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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