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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문화 코리아’ 元年 게재 일자 : 2012년 03월 29일(木)
“스웨덴 이주민 정책 초점은 자유·평등 누리도록 돕는것”
맥누슨 리에프 다문화정책연구소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스웨덴 스톡홀름 남부 핏자(Fittja)시에 위치한 다문화정책연구소의 맥누슨 리에프(사진) 소장은 스웨덴의 다문화정책을 설명하는 내내 ‘평등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의 다문화정책은 외국인 이주민 또한 국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평등하게 보호받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이민자 증가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분석해 다문화 국가인 스웨덴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는 ‘사회통합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핏자시는 전체 지역 주민의 36%가 160개국 출신의 외국인 이민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리에프 소장은 “외국인 이민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실업률이 높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스웨덴의 이주민 사회통합 정책은 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스웨덴을 선택한 이주민들이 스웨덴 안에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의 다문화정책연구소 연구 결과는 스웨덴의 다문화정책 및 사회통합 정책의 토대를 제공했다. 리에프 소장은 “이민 2세들이 등장하면서 청소년을 겨냥한 다문화교육이 절실해졌다”며 “시범적으로 20여명의 교사를 뽑아 다문화교육 전공자로 키웠고, 이들이 다시 현장에 돌아가 다른 교사들을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다문화정책연구소는 최근 이민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의 탈선 실태 등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찰관들이 탈선 다문화 청소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이젠 스웨덴 국민인 이민자들이 스웨덴 사회에 안정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이민 전 나라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다문화정책 실행을 위해선 다문화 현상 파악과 이에 따른 문제 연구가 필수”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다문화정책은 정책 실행의 컨트롤 타워 없이 부처별로 다문화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우리와 달리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에프 소장은 “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민들의 의식”이라고 말했다.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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