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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2년 03월 30일(金)
유로존 다시 요동친다 …스페인 수백만 총파업
伊선 생활고 비관 잇단 분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스페인 노동계가 정부의 재정감축과 노동개혁에 항의해 29일 총파업과 함께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이탈리아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분신자살 시도가 이어지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스페인의 양대 노조인 노조연맹(CCOO)과 노동총연맹(UGT)은 이날 마드리드에서만 최소 90만명이 총파업에 동참하는 등 전국에서 르노, 폭스바겐, 포드 자동차 노조원 등 수백만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FP 등에 따르면 파업 참가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특히 바르셀로나 등지에서는 이들이 은행 건물과 상가 등에 돌을 던지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면서 충돌을 빚었다. 이날 스페인 전역에서 최소 176명이 체포됐고 경찰 58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스페인 양대 노조의 총파업은 지난해 12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는 30일 정부가 발표할 노동개혁안에 반발하고 있다. 라호이 정부는 해직수당 수급일을 연 45일에서 최대 33일로 줄이는 등 기업의 근로자 해고를 보다 용이하게 하는 한편 청년층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9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는 28세의 한 건설근로자가 4개월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시청사 앞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볼로냐에서 50대 남성이 조세 당국으로부터 탈세에 따른 강제 추징에 항의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BBC는 “이들(자살자들)이 경제위기로 인한 최대 피해자”라며 “이탈리아 언론에 경제난으로 인한 자살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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