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투자회사 대구텍에 2일 준공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국내 유일의 기업인 대구 달성군 대구텍의 제2공장이 오는 4월2일 준공된다.

이에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해 3월21일 이 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국내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텍은 모기업인 이스라엘 절삭공구 기업 IMC의 지분 80%를 버핏 회장이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에 편입된 회사다.

대구텍은 오는 4월2일 오전 11시 이스라엘 IMC그룹 하파즈 회장,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 국내외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로봇시스템을 갖춘 제2공장 준공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 40여 개국 기업 630여 명과 국내 협력기업 1700여 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협력기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2공장은 IMC그룹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총 부지면적 5만8000㎡에 공장 4개동, 오피스 3개동으로 지어졌으며 절삭공구 신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제2공장은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고성능 자동화 절삭공구 제조기술을 도입해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2007년에 이어 지난해 2번째 대구텍을 방문했던 버핏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해외기업을 두 번 방문한 것은 대구텍이 유일했다”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는 바쁜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구텍은 밝혔다.

대구=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