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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2년 04월 03일(火)
미술韓流 ‘K-아트’ 세계 알린다
영문판 한국미술작가 소개서 ‘100.art.kr’ 출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지난 3월28일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100.art.kr’ 출간기념회에서 미술인들이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르코미술관 제공
지난 3월28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 미술인 80여명이 모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출간한 영문판 한국 미술작가 소개서 ‘100.art.kr’(부제 Korean Contemporary Art Scene·열린책들)의 출간기념회였다. 이날 작가 김종구씨, 평론가 고충환씨 등 미술인들은 “영문 서적 출간 등 해외에 한국의 현대미술과 작가를 소개하는 작업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팝(K-POP) 열풍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는 K-아트 마케팅이 열기를 띠고 있다. 한국미술과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원활하도록 영문 서적 발간 및 인터넷상의 한국작가 온라인 홍보 등이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마케팅은 해외미술관과 비엔날레, 아트페어 및 미술품 경매 등에서 한국작가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최근 분격화하고 있다.

신간 ‘100.art.kr’ 외에 갤러리현대-마로니에북스의 근현대 대표작가 국·영문 화집 시리즈와 외국인 미술애호가가 주도하는 ‘코리안 아이’ 화집 등이 나와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회원사 미술관별 온라인 미술관을 통해 국내작가를 알리는 ‘코리안 아티스트 프로젝트(KAP)’를 지난해 11월부터 3개년 계획으로 시작했다. 이 협회는 첫해 작가로 선정한 21명을 소개하는 사이버 전시를 여는 한편, 최근 2차년도 작가로 강영민 고명근 성동훈 원성원 이세현 정복수씨 등 21명을 선정했다. 김종근 KAP 감독은 “KAP 작가 중 강형구 손봉채 정연두 강현욱씨 등이 해외전시를 여는 등 KAP가 글로벌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서적 중 갤러리현대와 마로니에북스의 국·영문 화집 ‘한국근현대 대표작가 시리즈’는 대중적으로도 호응도 높은 기획이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대표는 2010년 5월 박수근 45주기전 기간 중 “우리 작가를 해외에 소개하려 해도 영문자료가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이상만 마로니에북스 대표와 공조해 영문을 더한 도록을 펴냈다. 이후 장욱진, 김환기 화집을 펴냈고, 오는 5월의 유영국 화집 등 총 10권의 화집을 국·영문 혼용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출간된 화집은 각기 3000부 이상 팔리는 등 온라인서점, 교보문고 등의 스테디셀러다.

이밖에 영국계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패러렐미디어그룹(PMG) 데이비드-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는 2009년부터 ‘코리안 아이’(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전시 외에 영문 서적 출간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출판사 스키라(Skira)에서 한국작가 75명의 작품 및 프로필을 수록한 387쪽 분량의 영문 책자를 펴냈고, 오는 7월 런던올림픽 기간 중 런던 사치갤러리 전시 때 두번째 책을 출간한다.

한국문화예술위와 문화부가 펴낸 ‘100.art.kr’는 624쪽 분량의 작가 소개 책자다. 이 책에는 안두진씨부터 진기종씨까지 2000년대 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1960~1970년대생 작가 100명을 알파벳 순으로 각기 6쪽에 걸쳐 평문 및 사진으로 보여준다. 유진상 강수미 반이정 이선영씨 등 평론가의 작품론 및 한국현대미술 관련 용어 소사전도 담고 있다.

이밖에 영문 저서로는 1945년 이후 출생한 한국작가 49명을 주목한 ‘오늘의 미술가를 말하다’ 3권(학고재)을 1권으로 재구성한 ‘코리안 아티스트 투데이’(워크룸)가 2011년 7월 출간됐다.

이한신 아르코미술관장은 “당대 대표 작가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를 정기적으로 펴내는 한편 전자책으로도 한국미술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미술인들은 “영문서적 출간과 더불어 해외 출판사와의 공조 등을 통해 유통에서도 해외 마케팅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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