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통신·포털은 ‘총선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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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포털은 총선 전쟁중!’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1주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국내 통신·포털에서 총선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4·11 총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온라인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선거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G U＋는 SNS와 TV를 접목한 ‘소셜 TV(Social TV)’ 서비스와 인터넷TV(IPTV)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주제의 선거관련 설문에 참여할 수있는 ‘스마트 폴(Smart Poll)’ 서비스를 자사의 U＋ TV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U＋ 관계자는 “소셜 TV를 이용하면 IPTV를 시청하면서 주요 채널과 프로그램에 대한 트위터 상의 반응과 가십 거리 등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며 “스마트 폴 서비스를 통해서는 4·11 총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각 당의 정책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의견을 설문조사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포털도 ‘총선 특별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후보자와 지역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NHN은 총선 후보자의 SNS 활동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후보자는 지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선거 일정·방법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지역구와 후보자를 알려주는 ‘지역구/후보자’, 현재 SNS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구를 보여주는 ‘SNS 격전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11 총선을 계기로 포털 등을 활용한 총선 배너 광고 등이 활성화돼 NHN 등 포털업체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며 “대형 이동통신사인 LG U＋가 총선 등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도 수익성 높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