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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다문화 코리아’ 元年 게재 일자 : 2012년 04월 05일(木)
“독일 선택한 이주자 이방인 아닌 ‘우리’”
맨프레드 슈미트 이민난민청장 페이스북트위터구글
“이민 배경을 지닌 선수가 없는 독일 월드컵팀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독일 이민자 사회통합정책의 컨트롤 타워라 할 수 있는 이민난민청(BAMF)의 맨프레드 슈미트(사진) 청장은 다문화·다인종의 독일사회를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으로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이민자 선수들과 게르만 민족 선수들이 뭉쳐 땀을 흘리면서 월드컵 우승을 향해 노력하는 하나의 팀이라는 것이다.

그는 “독일은 전체 국민 5명 중 1명이 이주 배경을 지닌 다문화·다인종 사회”라며 “다양한 인종과 언어,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독일이란 하나의 사회 속에서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독일사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민난민청은 1953년 난민의 망명 절차를 집행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이민자들의 사회통합 요구가 커지면서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사무소를 둔 다문화정책 통합 관리기관으로 성장했다.

뉘른베르크 본사에서 만난 슈미트 청장은 인터뷰 내내 “다문화(Multiculture)는 독일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아니 10년 전만 해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이주민 2세 출신이 독일의 정치인이 되는 상황을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2005년 이민법 제정과 동시에 독일은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일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통합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민자 개인이 자신의 종교와 문화 등을 버리지 않고도 독일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청장은 국가의 적극적인 사회통합정책이 결국 ‘열린 사회’라는 결실을 낳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자들에게는 ‘독일사회가 우리를 환영하고 있다’는 인식을, 내국민들에게는 ‘다문화는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을 선택한 이주자들은 더 이상 모국에 돌아갈 이방인이 아니다”며 이들은 이미 ‘우리’라는 공동체 안으로 스며든 우리 사회의 일부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뉘른베르크(독일) =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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