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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12년 04월 18일(水)
“통합진보 당권파, 北 지령받던 민혁당 잔존세력”
패권주의에 정파투쟁 격화… 홈피선 ‘종북 논쟁’ 재점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통합진보당이 ‘4·11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 해묵은 정파투쟁과 이념논쟁에 휩싸일 조짐이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새진보통합연대) 등으로 구성된 통합진보당 내 갈등은 특정 정파에 의한 총선 후보 및 요직 ‘독식’과 이에 대한 반발이라는 계파투쟁을 한 축으로 하고, 종북주의 비판 색깔론을 또 다른 축으로 하면서 가열되는 양상이다.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등에서는 총선이 끝난 이후부터 당권파로 지목되는 경기동부연합의 실체 논란과 그들의 종북 노선 논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보신당 탈당파 출신인 심상정 공동대표는 1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경기동부연합으로 지칭되는 당권파가 주목됐던 것은 그만큼 통합진보당 내에 힘을 갖고 있는 세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됐다”며 “일정하게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편향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며 옛 민노당 출신 당권파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패배한 홍희덕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당에 들어와서 보니 노동조직의 병폐로 남아 있는 정파적 문제를 당에서 그대로 볼 수 있었다”며 “수도권에서 어렵게 단일화가 돼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하루쯤은 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이정희 공동대표를 겨냥했다. 당권파 측은 당내 정파로서 경기동부연합의 실체 자체를 부인해 왔지만 이를 뒤집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경기동부연합이 아니라 북한의 지령을 받는 지하조직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잔존 세력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선 직후 통합진보당 노선, 정파 갈등 구도가 다시 부각되는 데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당권파들의 이른바 ‘패권주의’ 행태가 다시 드러났고 총선 후 다시 당권을 독식하려 한다는 비당권파 측의 인식이 깔려 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참여당 출신 유시민 공동대표가 당권파에게 불만을 품고 한동안 당무를 거부했고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특정 세력 독식 논란이 있었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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