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발전플랜트 설계 기술 등 수출 ‘효자’

“한국전력(KEPCO)이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전력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달려준 협력회사들의 값진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13일 동반성장 공감과 소통을 위한 협력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김중겸 한전 사장이 한 발언 내용이다. 한전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KEPCO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공기업이다.

한전은 협력업체에 대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전력사업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 ‘협력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전은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공사·구매·용역 예산 6조2000억 원 중 77%인 4조8000억 원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또 해외사업 수주 시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건설 등을 기업에 일괄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던 것을, 협력업체로부터 직접 조달함으로써 협력기업의 수출기회를 확대토록 했다. 올해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KEPCO 브랜드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촉진회를 개최해 12개 국가에서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성사되도록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