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존 스탠더드미사일3(SM3) 블록 IB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탄도미사일 요격용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27일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대공 미사일이 하와이 기지에서 발사된 모조 탄두를 요격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시험 발사에 성공한 미사일은 SM3 블록 IB보다 탄두의 직경이 커져 파괴력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진 성능 개선으로 비행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탄도탄에 대한 대응능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MDA는 “모든 구성요소가 설계된 대로 매우 정교하게 작동해 요격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MDA는 올해 가을부터 신형 요격용 미사일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된 미사일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로부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방어하기 위해 2015년까지 루마니아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군의 한 관리는 “북한과 이란 같이 적대적인 국가들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2-06-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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