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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12년 07월 10일(火)
이정희 대선출마 만지작…민주당과 ‘대권 거래’?
구당권파 지분확보 전략… 8월중순후 선언 가능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정희 통합진보당(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구당권파는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통해 진보당 내 당권을 확실히 장악하고 민주통합당(민주당)과의 야권연대에서 지분을 보장받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민주당과의 ‘대권 거래’가 주목된다.

진보당 구당권파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이 전 대표도 출마에 동의했다”면서 “당 대표 경선이 끝나고 당권 경쟁이 일단락된 이후인 8월 중순으로 출마선언 시기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 민주노동당이 고정으로 확보하고 있는 지지율이 5%”라며 “진보당이 확보하고 있는 5% 고정 지지율을 대선 막판에 민주당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야권연대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장은 여론의 뭇매를 실컷 맞을 수 있지만 ‘산화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대선 출마 시나리오는 구당권파의 당권 장악을 전제로 한 것이다. 14일 결정되는 진보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이긴 뒤 이 전 대표를 후보로 내세워 야권연대 상대인 민주당으로부터 자신들의 당권 장악을 인정받고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할 경우에는 일정 정도 지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구당권파의 생각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구당권파가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야권연대를 할 수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선이 치열하게 흘러가면 민주당으로서는 반토막 난 진보당 지지층도 아쉬워질 수밖에 없고 결국 이 전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당권파 출신 또 다른 인사는 “구당권파가 당권을 회복할 경우 신당권파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고 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주당의 입장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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