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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03일(金)
김정은 생모는 ‘고영희’ 아닌 ‘고용희’?
평양 묘비명 표기… 정부, 확인중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 묘비명이 ‘고용희’로 표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실제 이름이 ‘고용희’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고용희’ 이름이 사실로 확인되면 2009년 9월 이전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름을 ‘김정운’으로 오기해온 ‘해프닝’이 또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영희 묘비명에 ‘고영희’가 아니라 ‘고용희’라고 돼 있는 게 맞다”면서 “‘고영희’와 ‘고용희’ 중 어떤 이름이 맞는지, 이름을 수정해야 하는지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 실제 이름이 ‘고용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영희’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사이에서 정철·정남 2남과 여정 1녀를 뒀으며,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선암을 치료받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일 시민단체 관계자를 인용, 평양 북동부의 ‘혁명열사릉’에 조성된 고영희 묘비명이 ‘고용희’로 표기돼 있다면서 “재일교포 출신을 은폐하려고 본명 대신 ‘고용희’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이 본명이 ‘고용희’일 가능성을 높게 판단함에 따라 실제 이름이 ‘고용희’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실제로 ‘고영희’는 생전에 북한 매체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여자’였으며, 북한이 최근 ‘김정은 체제’ 설립 이후 제작한 ‘위대한 선군조선의 어머님’이라는 영상매체에도 ‘이름’ 없이 ‘존경하는 어머니’, ‘선군조선의 어머니’ 등으로만 표현됐다. 또 1972년 만수대예술단 단원이었던 ‘고영희’가 훈장을 받았는데,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고용희’라는 이름이 등장했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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