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시원찮은 소변… 콩·생선·가지 먹고 ‘시원하게’

  • 문화일보
  • 입력 2012-08-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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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반화되며 최근 급증하기 시작한 질환인 만큼 가능한한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토마토

토마토는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이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lycopene)이란 색소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가 붉은색을 띠게 해주는 것으로 항산화, 항암 작용에 효능이 있다.

실제로 스파게티를 많이 먹는 남부 유럽 남성들이 북유럽과 북미 남성들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더 낮다. 라이코펜은 지용성 물질이라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이려면 토마토를 익혀먹는 것이 더 좋다.

▲ 콩

서양인보다 아시아인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콩 섭취량이 많기 때문이다.

콩의 이소플라본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고 항산화작용으로 항암효과를 보여준다. 학계에서는 이소플라본 요소인 제니스테인(genistein), 다이드증인(daidzein)과 그 대사물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이 발병할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

전립선암과 콩의 관계를 조사한 24편의 논문을 메타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콩 식품 섭취량이 많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26% 낮았다.

▲ 닭고기와 생선

닭고기와 생선에는 셀레늄(selenium)이란 무기질 영양소가 들어 있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그 효과가 비타민E와 비타민F보다 각각 1970배, 2940배나 높다. 또한 혈중 셀레늄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 매일 200㎍ 셀레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한 1312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한 결과 4, 5년 추적 전립선암 발생률이 3분의 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늄은 브로콜리와 양배추, 우유 등에도 함유돼 있다.

▲ 녹차

녹차가 쓰고 떫은맛이 나는 이유는 카테킨(catechin) 때문인데, 카테킨 안의 EGCG라는 성분은 비타민C보다 항산화 효능이 20배나 높다.

최근 60명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0㎎ 녹차 성분을 하루 세 번 1년 동안 섭취한 환자군은 3%가 전립선암에 걸린 반면, 섭취하지 않은 군에서는 30%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됐다.

▲ 가지

가지의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전립선 건강을 지켜준다. 폴리페놀은 녹차의 카테킨에도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간장과 췌장 기능을 개선시키고 이뇨 작용도 활성화시켜 전립선 질환으로 인한 소변장애도 개선해 준다.

▲ 카레 (강황)

강황의 커큐민(curcumin) 성분은 전립선암의 예방뿐 아니라 이미 발병한 전립선암이 더 이상 확장되지 않도록 억제해준다.

커큐민은 전립선에 영향을 주는 특정 ‘호르몬 수용체’에 직접 관여해 전립선과 관련한 주요 단백질 성분들을 조절하는데, 특히 전립선암 유발 물질인 NF-κB 단백질의 활동을 중지시킨다.

▲ 양배추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겨자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페네틸 이소치오시아네이트(phenethyl isothiocyanate·PEITC) 성분은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PEITC가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조절자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한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도움말 =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서주영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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