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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17일(金)
‘30만원짜리 생수’ 사먹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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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 /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생수 한 병의 값은 500원 남짓이지만, 호텔에서 파는 외국 브랜드의 생수는 3000원 안팎으로 가격이 훌쩍 뛴다. 고급 클럽에서 파는 신종 생수는 심지어 30만 원을 호가한다. 물맛은 큰 차이가 없음에도 어떻게 600배나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비합리적 소비가 발생하는 것일까.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제럴드 잘트먼 교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단지 5%만이 외부적으로 표현되고, 나머지 95%는 무의식적인 형태로 내재돼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이성이 아닌 감성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무의식에 대한 이해없이 제대로 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인간의 뇌와 무의식에서 나오는 감정적인 정보들을 분석하고 활용해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감정’과 ‘무의식’이라는 키워드를 마케팅과 비즈니스 현장에 어떻게 활용하고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낱낱이 밝혀낸다.

저자는 림빅(Limbic)이라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감정과 동기 등 소비심리를 파헤친 뒤 감정 강화 마케팅의 본격적인 전략과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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