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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20일(月)
서울시 실업자가 243만명? 서울연구원 통계 ‘오류투성이’
실제보다 10배 많게 게시… 기초적 남녀 비율도 틀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20일 오전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 올 상반기 서울시 실업자 수 243만 명 등 잘못된 수치의 통계자료가 게시돼 있다. 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올 상반기 서울 실업자 수가 243만 명이라는 등 오류투성이 통계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서울경제연구센터는 17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서울시 실업자 추이 및 청년실업률 자료’를 게시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서울 실업자 수를 실제보다 10배나 많게 적는 등 오류가 적지 않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핵심 싱크탱크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 1일 명칭을 변경해 새로 출발한 기관이다.

해당 자료는 올 상반기 서울시 실업자를 243만 명이라고 했는데 이는 1분기(26만명)와 2분기(22만5000명)의 평균인 24만3000명의 오기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실업자는 89만4000명에 ‘불과’하다. 또 상반기 서울의 경제활동인구는 526만6000명으로, 연구원 수치가 맞다면 상반기 서울의 실업률은 46.1%나 된다.

단순 오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서울 실업자가 2007년에 비해 1.2배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올 상반기 서울 실업자수는 2007년 상반기(21만4000명)에 비해 1.14배로 늘었다. 실업률은 계절에 따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른 해와는 같은 기간을 비교해야 한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실업자 수를 2007년 연간 실업자 수와 비교하는 기초적인 실수를 범했다.

연구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실업자 남녀 비율을 각각 64%와 30%라고 밝혔는데 이 역시 틀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여성 비율은 약 36%다. 상반기 서울의 청년(15∼29세) 실업률이 8.2%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서울 청년실업률은 1분기 9.2%, 2분기 8.4%를 각각 기록해 8.2%는 나올 수 없다.

연구원은 이날 오전 실업자 수 단위를 1만 명에서 1000명으로 수정했지만, 다른 오류는 고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시 관계자는 “기초적인 수치에 오류가 발생하면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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