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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24일(金)
‘차기 총리감 1위’ 하시모토, 개혁·우경화 앞세워 票몰이
2007년 오사카부 지사… 승승장구 “오사카 유신회가 집권할 것” 장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일본 정치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사진) 오사카(大阪) 시장을 보면 일본 정치와 일본 사회를 읽을 수 있다.

하시모토의 주장 혹은 인기비결을 거칠게 요약하면 ▲기존정치에 대한 반발 ▲과감한 개혁 ▲성역 없는 신자유주의적 경쟁 ▲강력한 리더십 ▲TV로 인기를 얻고 트위터로 소통하는 대중정치인 등이다. 장기불황과 대중과의 접점을 잃은 정치에 지친 일본 사회가 거침 없는 언변을 구사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하시모토에 열광하는 것. 하지만 그는 오사카 공무원 감축을 몰아붙이고 문신금지 같은 복무규정까지 만들며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그는 평화헌법 개정과 일본 핵무장을 주장하는 강경 보수주의로 일본 보수화의 상징인 동시에 일본의 급속한 보수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야쿠자 출신인 부친이 일찍 세상을 떠난 뒤 편모 아래 자랐지만 와세다(早稻田)대 정경학부를 나와 변호사가 됐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TV 법률 및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튀는 언변으로 인기를 얻었다. 고교 동창으로 그의 뒷바라지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부인과의 사이에 7남매를 둔 가장이라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 됐다. 이어 그는 2007년 오사카부 지사에 도전, 당선됐으며 취임하자마자 자신의 월급을 30% 삭감하며 비용절감에 나섰다. 각종 지원 삭감에 따라 시민단체, 노동조합과 충돌했으나, 취임 2년 만에 오사카부를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인기는 더 높아졌다.

이어 2010년 지방정치단체인 오사카 유신회를 설립했고 지난해 11월 자신은 오사카 시장에 출마하고 측근은 오사카부 지사로 내세워 압승을 거뒀다. 지난 3월에는 정치신인 양성을 위해 설립한 유신회 정치숙(政治塾)에 3000여 명이 지원해 일본 사회를 놀라게 했다. 그는 400명 정도 지원받아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기생 2024명으로 출발했다. 그는 이 달 안에 오사카 유신회를 중앙 정당으로 출범해 이번 총선에 도전, 자민-민주 양당체제를 깨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는 ▲총리 직접 선거 ▲공무원 제도 개혁 ▲교사에 대한 감독 강화 및 초등학생부터 유급을 도입한 교육경쟁력 강화 ▲국민투표를 통한 평화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본이 한국에 진 빚은 없다”고 말한 그는 재일 조선인의 지방 참정권에 반대하고 오사카부 지사 시절에는 기미가요 제창 시 교직원 기립 의무화 조례를 성립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는 원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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