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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31일(金)
기업 운명 좌우할 데이터 분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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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 함유근·채승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데이터의 무한 질주가 시작됐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답을 찾지 못한 온갖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열어주는 원석(原石)이다. 그럭저럭 건강을 유지해오던 미국의 많은 노인들이 유독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뒤 울혈심부전증에 걸린다. 식이조절을 해오던 노인들이 염분이 많은 명절음식을 과식하면서 한계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당초 정부연구소, 전문 의료기관 등은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특이한 이력을 가진 집단에서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엉뚱하게도 그곳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소였다. 의사 자격증과 과학분야 박사학위를 함께 갖고 있는 이 연구소 연구원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발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꽤 정확한 예측모형을 개발해냈다.

고등학생인 딸이 출산용품 광고메일을 받자 아버지는 매장으로 찾아가 항의한다. 하지만 얼마 뒤 딸이 임신사실을 숨겨온 것이 밝혀진다. 미국 할인유통업계의 강자인 타깃은 수많은 구매 이력을 분석해 임신부가 보이는 특이패턴을 찾아내는 예측모형을 가동하고 있다. 책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과의 거리가 앞으로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진수 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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