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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13일(木)
‘술렁이는 PK민심 잡아라’ 새누리, 경남서 긴급 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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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선언이 임박하고,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누리당은 술렁이는 부산·경남(PK)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3일 일제히 경남을 찾았다. 황 대표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이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 중소기업체 방문 및 중소기업인 간담회, 마산 어시장 방문, 상인대표 간담회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PK 지역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와 야권 유력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내에 불과할 정도로 야권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데다, 현 여권에 대한 반감 기류가 적지 않은 데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다. PK지역 출신인 안 원장과 문 후보가 나란히 PK 민심을 교란하는데 대한 차단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PK지역에서는 이명박 정부 들어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무산, 해양수산부 폐지, 대구·경북(TK) 출신 중용에 따른 상대적 소외감,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이 겹치며 ‘PK소외론’이 적극 거론됐다. 여기에 최근 박 후보의 유신 관련 발언이 ‘유신 체제를 종식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PK의 자부심을 일정 부분 건드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PK지역의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된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8~10일 실시한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50.7%를 얻었다. 41.4%를 얻은 안 원장과 격차는 9.3%포인트에 불과했다. 문재인 후보와는 각각 48.3%, 38.8%로 9.5%포인트 차이였다. 안 원장과 문 후보 모두 PK 출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야권의 PK 지역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란 위기감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선을 앞두고 PK 민심이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PK민심을 못잡으면 대선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전방위로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 아래, 이번 당정회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PK 구애에 나설 계획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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