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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수에게 부인 있었다” 파장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19일(水)
“막달라 마리아와의 자녀, 佛왕족과 결혼”
■ 결혼 관련 각종 說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와의 결혼설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책은 1982년 영국에서 발간된 ‘성혈과 성배’다. 기독교의 기원과 예수 전설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한 이 책에서 저자 3인은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해 자녀를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계가 ‘신에 대한 불경서’로 분류한 바 있다.

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는 마리아와 결혼한 뒤 자녀를 낳았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자 마리아는 이집트로 도망쳐 딸을 낳은 뒤 다시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으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이 저자는 마리아가 프랑스로 건너갔다는 전설은 2세기쯤 기독교의 본질을 설명하려 했던 이단 기독교도 ‘그노시스’파에서 전해 내려왔고, 예수의 결혼설은 최소한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이 주장에 반기를 드는 이들에게 “어떤 한 사람(예수)이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다는 얘기가 그럴 듯한가, 아니면 처녀의 몸속에서 태어나 물 위를 걷고 무덤에서 일어났다는 얘기가 그럴 듯한가”라고 반문하며 ‘논리적’으로 대응했다.

전 세계 6000만 명이 읽었다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영화로도 제작)도 예수와 마리아의 결혼 얘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책에 따르면 예수와 마리아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자라 프랑스 왕족과 결혼했고, 오늘날에도 유럽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후손들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한 등장인물은 ‘최후의 만찬’을 보며 예수의 오른편에 앉은 인물이 남자 제자가 아니라 마리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591년 그레고리우스 교황이 ‘창녀’라고 정의한 이래 1400여 년간 ‘죄 지은 여인’으로 간주된 마리아는 1969년 바티칸으로부터 죄 지은 여인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여성’의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았다. 예수의 결혼설에 무게감이 실리는 것도 ‘남녀 평등’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는 얘기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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