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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수에게 부인 있었다” 파장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19일(水)
기독교계, 공식입장 안밝혀 “2000년이나 지난 일…”
학계 “‘예수도 인간’ 뜻”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예수의 ‘아내’가 언급된 4세기 콥트어 문서와 관련, 기독교계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만큼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주장은 파장이 큰 얘기지만 구체적인 내용 파악이 필요하다”며 “불과 200년 전 조선후기 문서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한데 역사적으로 2000년이나 지난 문제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학자들은 다양한 입장을 개진했다. 오강남 캐나다 리지아나대 명예교수는 “예수의 성문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예수도 우리와 똑같이 더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며 “이번에 공개된 콥트어 문서 내용도 예수의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나그함마디 문서’ 가운데 빌립복음서 등에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의 얼굴에 키스했다’ 등의 내용이 나온다”며 이번 문서와의 관련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찬수 길벗예수교회 목사(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예수 당시 문화적 분위기에서 결혼을 안 한 게 이상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2000년 동안 예수 독신설이 기독교 핵심 교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된 문서의 내용이 기독교계에서 이슈가 되는 도전이 될지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최영창 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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