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15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21일(金)
하멜과 선원들은 ‘하늘이 내린 선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소설 하멜 / 김영희 지음 / 중앙books

이 책은 1653년 조선 땅에 표류한 하멜과 네덜란드 선원들의 13년간의 체류기를 담았다.

북벌을 준비하던 당시, 이들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역사소설이다. 그러나 역사는 뜻하지 않게 흘러갔고 소설은 사실을 무리하게 거스르지 않은 채 당시의 아쉬움을 지적한다.

저자의 관점에서 이들 네덜란드 선원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 저마다 한 가지씩 전문 기술을 가져 군비 증강에 쓸모가 넘치는 사람들이었지만 조정은 이들을 임금을 호위하는 장식품으로 동원하고 푼돈을 던져 주는 걸로 만족했다.

조정은 삼전도의 치욕을 설욕한다면서도 청나라 사신에게 트집 잡히는 상황이 두려워 이 ‘선물’을 강진, 남원, 순천으로 유배 보내기까지 한다. 주제의식은 선원 중 일부가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탈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조선의 폐쇄성과 대조되는 일본의 개방적인 정책과 발전상이 이방인의 시각에서 극적으로 서술된다.

중앙일보에서 국제 문제를 전문으로 글을 쓰는 김영희 대기자가 저자라는 점은 소설의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낸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운명이 17세기 하멜에 의해 갈렸다”며 “국가적 기회 상실의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집필 의도를 밝힌다. 어느 시점이 됐든 지도자에게는 역사의식과 국제감각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사망한 낙태의사 집에서 태아사체 2246개 발견
▶ “사범님을 감옥으로” 성 피해 초등생, 판사에게 편지
▶ ‘경찰 없는데 뭐 괜찮겠지’ 큰코다쳐…
▶ “죽은 채로라도 체포한다”… 대통령 경고에 505명 자수
▶ “성폭행하려던 남성 살해 소녀 강제 순결 검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미국 일리노이 북부 윌 카운티의 졸리엣에서 지난 주 사망한 낙태전문 의사의 집에서 의학적으로 보존된 태아 시신이 무려 2246개나 발..
mark“성폭행하려던 남성 살해 소녀 강제 순결 검사”
mark볼턴, 경질 사흘만에 정치활동 재개…트럼프 겨냥하나
홍대앞 술집 ‘인공기·김일성 부자 사진’ 장식 논란
“죽은 채로라도 체포한다”… 대통령 경고에 505명..
“사범님을 감옥으로” 성 피해 초등생, 판사에게 편..
line
special news 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
2피안타 6K로 34일 만에 무실점 투구…6년 만에 규정 이닝 돌파사이영상 경쟁자 메츠 디그롬도 7이닝 8K..

line
억만장자가 된 입양아…딸의 테니스 경기 보러 45..
‘경찰 없는데 뭐 괜찮겠지’ 큰코다쳐…
이학재, ‘曺퇴진 촉구’ 단식 농성…“몸 던져 폭정 막..
photo_news
손흥민의 ‘추석 선물세트’…시즌 1·2호 멀티골..
photo_news
임성재, PGA 밀리터리 트리뷰트 3라운드서 공..
line
[파워인터뷰]
illust
“檢 비대화 문제지만… 법무장관의 검찰 수사지휘 바람직하지..
[Consumer]
illust
‘스포츠계 노쇼’ 보호장치 아예 없어… ‘날강두’ 사태 언제든 재..
topnew_title
number 취객 ‘괜찮다’는 말에 경찰 떠난 뒤 사망… 법..
윤창호씨 사고 1년뒤 올해 추석연휴 음주운..
“기침하다 앞쪽 못 봐”… 시내버스 인도로 돌..
이낙연 총리의 추석 연휴 ‘독서 키워드’는 ‘평..
hot_photo
마마무 휘인 솔로곡 ‘헤어지자’, ..
hot_photo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英..
hot_photo
정민아 “안락사, 어떤 입장도 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