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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26일(水)
“朴 지지율 추락 ‘브레이크 효과’ 있다”
‘사과’ 회견 뒤 하락세 주춤 “朴 지지하던 보수적 무당층 文·安쪽에 기우는 것 저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이 지난 24일 박 후보의 과거사 관련 사과 회견을 한 이후 지지율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박 후보가 5·16과 유신 등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한 뒤 떨어지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향후 행보에 결정적 판단기준이다.

박 후보 측은 일단 지지율 하락세가 줄어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사과 회견이 있던 지난 24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48.6%, 박 후보는 40.6%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전날과 비교해 1.3%포인트가 하락했지만 5.5%포인트 하락한 직전 주말보다는 하락세가 줄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 조사에선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45.2%를 기록, 문 후보(42.8%)를 앞섰다.

박 후보는 3자 대결 조사에서도 23일에 이어 24일에도 37.0%를 기록했다. 안 후보 29.6%, 문 후보 20.0%였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봤을 때 ‘브레이크’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며 “박 후보를 지지하던 보수적인 무당층이 문 후보나 안 후보로 변심하는 것을 저지하는 모양이 나타나 지지율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가 사과 이후 희생 유가족 접촉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부족해 반등세를 못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박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대선이 ‘박-문-안 3자 구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25일 “지난주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대선 완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 측은 3자 대결의 모델로 이미 지난 1987년 12월 대선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36.6%의 지지로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 28.0%, 김대중 평화민주당 후보 27.0%의 지지도를 보인 3자 구도에서 승리했다.

특히 당시 3자 구도가 가능했던 것은 노태우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양김 후보가 서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자연스럽게 3자 구도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어쨌든 3자 구도에서는 37~40%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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