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22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외교
[정치] 극우 치닫는 日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27일(木)
아베 前 총리 재등장… 정부 對日외교 ‘벌써부터 답답’
■ 日 자민당 총재 선출 파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현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보다 더 극우성향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선출돼 차기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일관계는 보다 악화할 전망이다.

연말연초 예상되는 일본 총선에서 누가 총리로 선출되든지 간에 한일관계 정상화의 길은 요원하다는 평가다. 노다 총리를 선봉으로 일본 내각 관료들의 과거사 망언·독도 도발이 이어지면서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제쳐놓았던 정부는 27일 아베의 총리 복귀 가능성에 아연실색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오는 12월 대선 이후 아베 총재와 상대해야 하는 차기 정부도 일본을 포함, 주변국과의 외교안보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미로 속을 헤맬 공산이 크다.

정부는 특히 아베 총재의 재등장이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반도·동북아 정세 전반에 몰고올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일, 중·일 영토갈등에서 초강경 입장을 피력해온 아베 총재가 일본내 극우 분위기에 편승, 지난 총리시절(2006년 9월∼2007년 9월)에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일본 헌법개정,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등 ‘보통국가화’ 노선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동북아 지형은 깊은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재의 등장이 한일관계에 심각한 먹구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대해 아베 총재는 “위안부 강제연행의 근거가 없다” “너무도 예의를 잃었다”면서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아베 총재는 심지어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과거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부인하며 수정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극으로 치닫는 아베 총재의 극우노선이 일본재무장화 추진으로 이어지는 대목을 가장 경계한다.

정부 당국자는 “아베 총재가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내걸고, 헌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재무장을 헌법에 의해 보장받는 군국주의의 길을 걸을 때 동북아 안보에 몰고올 파장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아베 총재는 대북정책에서도 강경노선을 걷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지난 2002년 방북, 북일정상회담을 할 당시 수행했던 아베 총재는 당시 납치자 문제로 북한을 강력하게 몰아붙인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아베 총재가 ‘미일동맹’ 강화만을 내세우고, 호주·인도와의 연대강화를 언급하면서도 한국은 대상에서 빠뜨렸다는 대목도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한·미·일 3각 공조체제의 훼손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다.

일각에서는 신중론 전망도 나온다. 외교 당국자는 “아베 총재가 아무리 극우파라도 현실정치를 알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른다고 속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재가 실제 총리로 집권하면 현실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무조건 극우노선을 걷기는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특히 “미국은 한·미·일 3각 공조체에서 한국이 빠질 경우 대중국 견제 전략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의 행태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일본의 도발을 통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상협 기자 jupiter@munhwa.com
e-mail 김상협 기자 / 사회부 / 부장 김상협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고은·이윤택·오태석·조민기…어쩌다 ‘괴물’이 되었나
▶ 추한 ‘이윤택 패거리’… 쏟아지는 실명 폭로
▶ 신인배우 송하늘 “조민기, 오피스텔서 억지로 눕히고…”
▶ ‘낙인 찍힐라’ 입 못여는 연예계…감독·PD 성폭력 소문 무..
▶ 노선영에 집중된 응원…등 돌린 팬심 속 마지막 레이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사과회견 리허설 파문 이어 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씨 “李 性폭력 조력자는 김소희 언론사에 내가 제보 했다” “男 선배들앞에서 다 벗..
mark고은·이윤택·오태석·조민기…어쩌다 ‘괴물’이 되었나
mark신인배우 송하늘 “조민기, 오피스텔서 억지로 눕히고…”
‘낙인 찍힐라’ 입 못여는 연예계…감독·PD 성폭력 ..
‘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1심서 징역 2년6개월…“국..
박영선 ‘주춤’ 정봉주 ‘등판’… 민주당 ‘경선판도’ 바..
line
special news “영미, 헐” 컬링 김은정…대학 시절엔 ‘명랑소녀..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주장(스킵)으로 팀을 이끄는 김은정 선수가 경기 내내 표정 변화..

line
이방카와의 만찬에 문대통령 부부, 임종석, 장하성..
범칙금 그쳤던 스토킹… 앞으로 징역刑까지 받게한..
총기피해 학생 만난 트럼프 “교사 20% 무장시킬수..
photo_news
美 라디오 진행자, 방송중 아기 낳으며 출산 생..
photo_news
코 크면 정력도 좋다?…코주부원숭이들이 입증
line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illust
부자라고 특별히 악한 것 아니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착한 것도..
[인터넷 유머]
mark치매 진단 질문 mark천국에서는…
topnew_title
number 초등생과 동거해 딸 낳고 임신·낙태시킨 30대
끝까지 스포츠정신 저버린 女팀추월과 氷上..
김부겸, 설 현수막으로 ‘불출마 선언’?
“법원, 동성 군인 ‘합의된 성관계’ 첫 무죄 판..
18층, 24층, 70층, 80층… 고층 나무 빌딩 솟..
hot_photo
김아랑의 가려진 ‘노란리본’
hot_photo
‘고생했어요’
hot_photo
한복입은 민유라-겜린… 꿈의 ‘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