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외교
[정치] 극우 치닫는 日 게재 일자 : 2012년 09월 27일(木)
아베 前 총리 재등장… 정부 對日외교 ‘벌써부터 답답’
■ 日 자민당 총재 선출 파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현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보다 더 극우성향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선출돼 차기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일관계는 보다 악화할 전망이다.

연말연초 예상되는 일본 총선에서 누가 총리로 선출되든지 간에 한일관계 정상화의 길은 요원하다는 평가다. 노다 총리를 선봉으로 일본 내각 관료들의 과거사 망언·독도 도발이 이어지면서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제쳐놓았던 정부는 27일 아베의 총리 복귀 가능성에 아연실색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오는 12월 대선 이후 아베 총재와 상대해야 하는 차기 정부도 일본을 포함, 주변국과의 외교안보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미로 속을 헤맬 공산이 크다.

정부는 특히 아베 총재의 재등장이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반도·동북아 정세 전반에 몰고올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일, 중·일 영토갈등에서 초강경 입장을 피력해온 아베 총재가 일본내 극우 분위기에 편승, 지난 총리시절(2006년 9월∼2007년 9월)에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일본 헌법개정,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등 ‘보통국가화’ 노선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동북아 지형은 깊은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재의 등장이 한일관계에 심각한 먹구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대해 아베 총재는 “위안부 강제연행의 근거가 없다” “너무도 예의를 잃었다”면서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아베 총재는 심지어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과거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부인하며 수정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극으로 치닫는 아베 총재의 극우노선이 일본재무장화 추진으로 이어지는 대목을 가장 경계한다.

정부 당국자는 “아베 총재가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내걸고, 헌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재무장을 헌법에 의해 보장받는 군국주의의 길을 걸을 때 동북아 안보에 몰고올 파장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아베 총재는 대북정책에서도 강경노선을 걷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지난 2002년 방북, 북일정상회담을 할 당시 수행했던 아베 총재는 당시 납치자 문제로 북한을 강력하게 몰아붙인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아베 총재가 ‘미일동맹’ 강화만을 내세우고, 호주·인도와의 연대강화를 언급하면서도 한국은 대상에서 빠뜨렸다는 대목도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한·미·일 3각 공조체제의 훼손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다.

일각에서는 신중론 전망도 나온다. 외교 당국자는 “아베 총재가 아무리 극우파라도 현실정치를 알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른다고 속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재가 실제 총리로 집권하면 현실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무조건 극우노선을 걷기는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특히 “미국은 한·미·일 3각 공조체에서 한국이 빠질 경우 대중국 견제 전략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의 행태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일본의 도발을 통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상협 기자 jupiter@munhwa.com
e-mail 김상협 기자 / 사회부 / 부장 김상협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1800만원 내고 지웠는데… ‘여교사 性관계 영상’ 재유포
▶ 최홍만, 중국 스님 파이터와 ‘심판 없이’ 주먹대결
▶ 강릉 앞바다서 30대 스쿠버 다이버 어망에 걸려 숨져
▶ 150억 넘는 자산가인데 국민연금 한푼도 안낸다
▶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윤상직 의원 “1천억원 지원받는 재단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서은경 전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퇴진한..
mark150억 넘는 자산가인데 국민연금 한푼도 안낸다
mark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1800만원 내고 지웠는데… ‘여교사 性관계 영상’ 재..
이재명 “공무원의 응급헬기 딴지 막겠다”…이국종..
강릉 앞바다서 30대 스쿠버 다이버 어망에 걸려 숨..
line
special news 고진영, LPGA 투어 신인상 확정…한국 선수 4년..
경쟁자 조지아 홀, 남은 4개 대회 중 3개 대회 불참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

line
“대한체육회 간부들, 러시아 출장서 ‘곰 사냥’ 의혹..
“출산 미뤄도 난임은 걱정” 난자 보관 여성 5년간 ..
‘빅게임피처’ 류현진, 대망의 월드시리즈 2차전 선..
photo_news
최홍만, 중국 스님 파이터와 ‘심판 없이’ 주먹대..
photo_new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중구 2억 협찬비…경..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사망 이틀前 구상 완료, 1년뒤 설치 완성…4色 품은 ‘빛의 성전..
[인터넷 유머]
mark남자와 여자의 생각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topnew_title
number 제2자유로서 역주행하던 40대 추격전 끝에 ..
4급 판정에 현역 복무했는데 알고 보니 면제..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 피살 40대 여성 전 남..
김태균 9회 천금 결승 2루타…한화 벼랑 끝..
현직 경찰관, 모텔서 즉석만남 여성 몰카 찍..
hot_photo
공서영 아나운서, ‘숨막히는 드레..
hot_photo
신예지, ‘레이디 유니버스’ 2위 입..
hot_photo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 맡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