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주축 경남메세나協, 지역문화·예술단체 ‘든든한 버팀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빈(왼쪽·경남은행장) 경남메세나협의회장이 지난 7월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은행 제공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경남은행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남은행이 주축이 돼 결성한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지금까지 8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2007년 경남메세나협의회를 결성해 지난 5년간 회장사를 맡아 회원기업을 창립 첫해 79개에서 올해 194개로 성장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회원사 등을 통해 총 77억9000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 문화·예술단체의 창작 및 공연 활동을 지원했다. 또 ‘경남메세나협의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79쌍을 연결, 기업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재정여건이 열악한 결연단체를 직접 지원하도록 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극단 객석과 무대, 다볕청소년관악단, 유라시안필하모니, 통영옻칠미술관 등 8개 문화·예술단체와 결연을 하고 창작 및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일창(66) 다볕청소년관악단장은 “2005년 함양지역 초·중·고 및 대학생 60여 명으로 관악단을 창단했지만 운영비가 부족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그러나 메세나협의회의 지원 등으로 연습에 집중해 지난 7월 유럽 3개국 순회공연을 다녀올 정도로 명문 관악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남은행은 영화·연극·오페라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영화 ‘울지마 톤즈’,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용띠 위에 개띠’, 오페라 ‘투란도트’ 무료 상영 및 공연 행사를 마련해 지역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게 했다.

경남메세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영빈(58) 경남은행장은 “경남메세나협의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15년까지 400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결연을 하게 할 것”이라며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아름다운 동행을 뿌리내려 경남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