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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현장에서 게재 일자 : 2012년 10월 11일(木)
“安캠프 안간다”던 송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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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9월27일 기자는 당시 민주통합당(민주당) 소속이었던 송호창 의원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날 발간된 문화일보 추석 특집 기사에 ‘송 의원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문장이 포함된 데 대한 항의 전화였다.

당시 송 의원실 보좌진은 기자에게 약 20분 동안 강력한 항의를 했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송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돕고 있으며 안 후보 캠프로 갈 생각이 없다”며 “기사로 인해 송 의원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기자는 “금태섭 변호사가 준비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안 후보 불출마 종용 폭로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등 평소 송 의원의 모습을 봤을 때 심정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송 의원 측에서는 이에 대한 별다른 반박 근거 없이 기사 내용 수정을 거듭 요구했다. 기자가 듣기에 송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라는 게 안 후보 캠프로 갈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의 가장 큰 근거였다.

그로부터 열흘 남짓이 지난 9일 송 의원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 후보 캠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그날 안 후보 캠프 합류를 공식선언했다. 송 의원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송 의원은 이후 민주당을 버린 데 대한 가혹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 다른 민주당 출신 인사와 달리 혹독한 평가를 받는 것은 그가 현역의원이고 지역구에서 선거를 오래 준비한 사람들을 경쟁 없이 제치고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안 후보 캠프행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송 의원 측이 보여준 태도는 그의 잘못된 처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적어도 새정치를 하려는 정치인의 태도는 아니었다.

김병채 정치부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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