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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11월 20일(火)
경영난 ‘사회적 기업’… 서울시가 살린다
일반에 브랜드 인지도 낮아 전문판매점 3곳 오픈 예정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서울시가 사회적기업의 물품만을 판매하는 전문점을 시내 주요 지역에 오픈하고 공공구매 규모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기업에 대한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 말까지 강남구 청담동, 성북구 성신여대 부근, 서울시청 지하 등 3곳에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을 열기로 했다.

그간 사회적기업과 이들이 생산한 물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물품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시장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육성 의지는 높지만 정작 이들의 물품을 소비할 시장이 없다보니 사회적기업들이 단기간에 경영난에 빠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례로 지난해 노원구 지역에서 문을 연 의류제조업 지역형 사회적기업의 경우 장애인과 탈북자, 고령자를 고용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 역할을 했지만 이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일감조차 얻지 못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시는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시내 주요 지역에 사회적기업 전문 매장을 임대해 이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했다. 사회적기업의 브랜드를 대중에 널리 알려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시장을 형성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또 시와 자치구, 공기업 등에서 사회적기업 물품을 구매하는 공공구매액 목표치도 지난해 110억 원에서 올해 500억 원까지 대폭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할 방침이다.

시는 사회적기업들이 규모를 형성해 국내 전체총생산에 일정부분 기여하기 위해서는 유럽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1000억 원의 사회투자기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유럽 순방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수익성과 경쟁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스타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여전히 사회적기업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세 사회적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입찰 참여 기준을 낮추고, 경영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mail 박정민 기자 / 경제부 / 차장 박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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