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피부 노화’ 자외선·흡연 등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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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피부 두께가 감소하고 각질층의 수분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탄력섬유도 줄어들어 피부의 구조적인 변화가 오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의 부피 즉 볼륨을 감소시키고 탄력을 잃게 한다.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적은 일광노출(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 구조물들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 흡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도 노화를 유발한다. 신체 내부적으로도 활성산소 증가, 혈액순환 저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피부노화가 진행된다.

피부가 노화하면 여러 기능적 변화가 우선 나타난다. 혈액공급 감소 및 면역학적 변화로 인해 상처가 나더라도 젊었을 때에 비해 재생되는 속도가 느리다. 진균이나 바이러스성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 생성능력도 떨어진다.

또 피부 노화는 질환도 유발한다. 종양의 경우 양성일 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양성 종양이 검버섯이다. 의학적으로 검버섯은 지루각화증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노인성 반점이라고 불린다. 얼굴, 목, 손등에 불규칙한 모양의 검은색, 갈색, 회색의 반점으로 나타난다. 야외활동 시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각질과 표피세포가 국소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물사마귀로 불리는 한관종도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피부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뿌리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2∼3㎜ 크기의 좁쌀 같은 돌기가 여러 개 모여서 나타난다. 한관종과 혼동하기 쉬운 피부 양성종양 질환으로는 편평사마귀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담갈색의 작고 편평한 구진이 얼굴이나 손등에 올라오는 증상을 보인다. 편평사마귀를 손톱으로 긁게 되면 피부조직으로 사마귀 바이러스가 전염되면서 확산하는 패턴을 보인다. 서구인에 비해 빈도는 낮으나 흑색종, 기저세포암 등의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때도 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는(SPF) 30 이상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며, 오후 10시 전에 잠들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피부의 노화를 일으키니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피부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켜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영양 불균형은 몸 건강뿐 아니라 피부 면역을 떨어뜨려 색소침착, 주름, 탄력저하 등 피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치료법으로는 얼굴 전체적인 주름 및 노화에는 고주파 레이저나 프랙셔널(미세박피) 레이저를 시도해볼 수 있다. 주름 종류나 부위에 따라서 보톡스 또는 필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시술의 방법 및 종류는 환자의 피부 상태 및 원하는 부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도움말=김성재 코리아성형외과 원장＞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