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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2년 11월 28일(水)
“문재인 당선되면 노무현·김대중 대북정책 따를 것”
브루스 커밍스 시카코대 교수 주장 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진보성향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역사학)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북한은 버마(미얀마)와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대선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우드로윌슨센터와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지역의 역학과 남북 관계의 어제와 오늘’ 세미나에서 커밍스 교수는 “최근 버마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버마식 개혁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버마와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권력이 이양된 북한의 체제가 붕괴하리고 판단할 근거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미얀마 대신 버마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은 버마를 미얀마로 바꾼 군부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종대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도 외면하는 북한이 미얀마식 개혁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한국 대선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에 차별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문 후보가 당선되면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책을 바꾸는 것보다는 유전자를 바꾸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2002년 2차 핵위기 당시 ‘북·미 제네바 합의’ 파기를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년에 집권 2기의 오바마 행정부와 중국의 새로운 리더십, 한국의 새 정부가 나서서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핵 문제를 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북협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

e-mail 이제교 기자 / 국제부 / 차장 이제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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