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초혼男, 금발女와 결혼 1년만에 사망, 왜?

프랑스 시골에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오다가 25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화제를 뿌렸던 60대 남성이 결혼 1년 만에 교통사고로 숨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TF1 TV 등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산골 마을의 노총각 마르셀 앙푸(68)는 지난해 9월 금발의 40대 여성 상드린 드비야르와 결혼했다. 파리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해 온 드비야르가 주민이 5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시골 마을의 60대 은둔자와 결혼하자 재산을 노린 결혼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 TV에 출연해 자신들의 결혼이 ‘진실한 사랑’에서 비롯됐음을 주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앙푸는 결혼 1년 2개월 만인 지난 11월 28일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교통사고를 낸 사람은 바로 앙푸와 드비야르를 중매했던 인물이어서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앙푸에게는 친척이 없어 건물 다섯 채와 토지 등 100만 유로(약 14억1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은 아내 드비야르에게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