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7.2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2년 12월 05일(水)
“민주주의 발전엔 혼란 수반… 한국이 이집트의 모델”
최현미 특파원 ‘혼돈의 카이로’를 가다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체제가 끝난 뒤 극심한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이집트에서 한국의 민주화 이행 경험을 배우려는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4일 밤 카이로 대통령궁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인해 궁을 떠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배우겠다는 열기는 대학가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이날 오후 카이로 아메리칸대 뉴캠퍼스 바실리 오디토리엄에서 ‘아랍혁명과 한국의 정치적 이행의 경험’을 주제로 마련한 강연에는 리사 앤더슨 카이로 아메리칸대 총장 등 관련 전문가와 신참 외교관, 대학생들로 가득 찼다. 클레멘트 헨리 카이로 아메리칸대 정치학과장은 대통령궁 앞 시위를 언급하며 “밖에선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나 이곳에선 이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 한다. 한국의 민주화 이행과정은 여러 분야에서 이집트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며 강연의 막을 열었다.

제임스 김 아산연 미국센터장은 “이집트의 현 상황을 한국이라는 프리즘으로 보면 시위 역시 민주화의 과정으로 민주주의 자체를 전복시키지는 않는다”며 이집트 역시 민주화로 이행해 가는 길 위에 있다는 관점을 전했다. 장지향 아산연 중동연구센터장은 경제성장을 동반한 민주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인적 요소에 대해 조언했다. 장 센터장은 시험을 통해 공무원을 선발하는 한국식 인재선발시스템이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키웠고 사회 계층 간 이동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신창훈 아산연 국제법 및 분쟁해결 연구실장은 지난 3월 한국이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동북아 외교중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집트 역시 이 같은 외교적 파워, 지역 균형자의 역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30명 가까운 젊은 외교관들을 이끌고 강연회장을 찾은 무함마드 엘바드리 외교부 외교학연구소장은 “한국의 경험은 아무 노력 없이 민주주의를 얻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강연회는 카이로 아메리칸대 정치학과가 아산정책연구원 측에 이집트의 ‘민주화 모델 찾기’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경험을 자세하게 소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chm@munhwa.com
e-mail 최현미 기자 / 문화부 / 부장 최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서울시, ‘여비서 성추행’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
▶ 경찰 ‘백현동 부지 4단계 용도상향’ 이재명 결재서류 확보
▶ ‘못 다 핀 꽃’ 조유나 양, 마지막 길도 쓸쓸 … 부친 코인 투..
▶ 박지원 "바이든의 ‘노 룩 악수’? 아마 DJ가 제일 많이 했을..
▶ 서울공항 달려간 ‘고립무원’ 이준석…‘尹心 구애’ 나섰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FDA, 인간에 돼지장기 이식 임상시..
박지원이 매긴 나토회의 성적표 “尹대..
서경덕 “日, 보고 있나”...독일 101세..
독일 ‘월 1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
97그룹 복당 반대에… ‘꼼수 탈탕’ 민..
topnew_title
topnews_photo ■ 나토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길 기내 간담회“과거사 진전 없으면 미래 문제도 논의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은 지양돼야”“한·일, 미래 위해..
mark경찰 ‘백현동 부지 4단계 용도상향’ 이재명 결재서류 확보
mark박지원 “바이든의 ‘노 룩 악수’? 아마 DJ가 제일 많이 했을 것”
‘못 다 핀 꽃’ 조유나 양, 마지막 길도 쓸쓸 … 부친 코인..
중국, 나토 회의 참석 한국에 “중요 파트너”…일본에는..
서울공항 달려간 ‘고립무원’ 이준석…‘尹心 구애’ 나섰나
line
special news 장영란, 셋째 유산 고백…“제 잘못 같아 자책 중..
MC 장영란(44)이 셋째 유산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장영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line
尹 취임 첫분기 직무평가, 노태우 다음으로 안 좋아[한..
사형제 존치냐 폐지냐…7대2→5대4 ‘합헌’, 이번엔?
서울시, ‘여비서 성추행’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photo_news
헤이즈 “‘이별장인’이라는 수식어, 굉장히 마음..
photo_news
장맛비 잠시 멈추자… 산책 나온 달팽이
line

illust
김호중 “트로트 가수? 성악가?…‘노래하는 사람’ 불러줘요”

illust
“韓, 미·중 사이 중간점 찾으려는 건 ‘실수’…국제질서 원칙 따..
topnew_title
number FDA, 인간에 돼지장기 이식 임상시험 허용하나
박지원이 매긴 나토회의 성적표 “尹대통령 80점..
서경덕 “日, 보고 있나”...독일 101세 ‘나치 부역자..
독일 ‘월 1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hot_photo
하니·양재웅, 10살차 넘은 공식 연..
hot_photo
박수홍 누명 벗었다…警 허위 주..
hot_photo
BTS 뷔, SNS서 팬들에 사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