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랍에 ‘민주주의 경험’ 알려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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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2-12-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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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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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동 건설 붐’을 발판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이 이제 아랍에 민주주의 경험을 알려주게 됐다.”

2011년 전세계를 뒤흔든 아랍 민주화 혁명의 성과와 향후 전망을 묶은 ‘아랍혁명’(The Arab Spring·아산정책연구원) 출간기념회가 5일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 뉴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책은 2011년 11월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랍혁명 이후 민주주의와 발전’이라는 국제학술회의의 성과로 당시 회의에 참석한 미국, 중동권 학자 13명의 글을 묶었다.

편집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한 클레멘스 헨리 카이로 아메리칸대 정치학과 과장과 장지향 아산연 중동센터장은 “아랍혁명 이후 각국에서 정치·사회적 변화가 급속히 진행됐기 때문에 책이 나오기 직전까지 최대한 최신 상황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필자의 한 사람으로 참가한 리사 앤더슨 카이로 아메리칸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아랍 민주화 이후 아랍 내에서 어떤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할지 이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하자 헨리 교수는 “한국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을 이었다. 헨리 교수는 “지난해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놀랐다”며 “70년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경제를 일으킨 한국이 이제는 중동에 그 이후 정치 민주적 경험을 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한국에게 중동은 여전히 오일머니, 이슬람과 오랜 독재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책 출간이 한국과 아랍 간 학문적 교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김영소 주 이집트 대사와 아랍민주화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카이로=최현미 특파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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