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소개팅 상대 비선호 직업 1위 왜?

외모와 경제력이 검증된 연예인에 대한 대중적 선호도가 높지만 미혼남녀들은 연예인을 소개팅 대상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지 않는 소개팅 상대의 직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연예인’이라고 답했다. 2위는 ‘군인’으로, 30%를 차지했으며 ‘경찰’은 9%, ‘기자’는 7%로 뒤를 이었다. 군인은 오지에 근무해 자주 볼 수 없다는 점이, 경찰과 기자는 박봉에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혼 남녀들이 소개팅 상대의 직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응답자의 41%는 ‘연봉’이라고 답했으며, 35%가 ‘안정성’, 15%가 ‘재직 중인 기업 규모’라고 답했다. ‘근무 환경’이라 답한 비율은 9%에 그쳤다.

김진현 가연결혼정보 회원상담부 이사는 “맞선이나 소개팅 모두 자신의 반려자가 될 수도 있는 상대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상대의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지나친 언론의 관심이나 상대적으로 큰 직업적 리스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