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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2년 12월 18일(火)
‘스테디셀러’ 불황에도 잘나가
비타500·바나나맛 우유… 年매출 1000억 시대 넘봐 이미지·품질 유지가 한몫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도 불구, 오랫동안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성 식품은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출시돼 비타민 드링크 바람을 일으킨 ‘비타500’의 올해 매출액은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0년 833억 원, 2011년 902억 원에 이어 올 1~3분기에는 736억 원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비타민C 500㎎ 함량과 몸에 해로운 성분은 배제한 3무(無) 원칙을 지켜온 덕분에 월 3000만∼4000만 병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면서 “비타민C 손실을 막기 위해 병마다 생산일자와 장소, 유통과정 등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디셀러의 대명사로 올해로 출시 38주년을 맞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 역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 1300억 원에 이어 올해 15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바나나맛 우유는 인기만큼이나 숱한 신기록도 세웠다. 시장점유율 80%, 가공유 최초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 편의점 매출 1위 등극 등이 대표적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결같은 맛과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원유를 85% 이상 사용하는 등 일관된 품질을 유지한 게 인기 비결”이라며 “장수 브랜드의 강점인 친숙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캐릭터·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젊은층에 다가선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 12년째인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도 매년 1000억 원어치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누적된 판매액은 1조44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500원짜리 종이포장 껌으로 환산하면 40억 갑 이상에 달한다. 국민 1인당 80갑 이상 이용한 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감미료의 86%를 차지해 단맛과 함께 충치예방, 치아청결 효과 등을 낸다”며 “최근에는 자일리톨 함량을 100%로 올린 치아건강자일리톨껌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옛날 사골곰탕’도 불황에도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올 1∼11월 동안 60억 원어치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34%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사골곰탕 시장점유율 73%를 기록, 변함없는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사골을 장시간 고아서 최대한 옛날 맛 그대로 구현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한 전문가는 “불황일수록 믿고 살 수 있는 장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면서 “특히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가 분명한 제품일수록 장수 브랜드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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