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오래된 브랜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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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가 연말 대목 시즌을 맞은 가운데 한때는 경쟁사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던 주류 브랜드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주의 대명사 참이슬은 ‘자연주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인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참이슬은 한때 경쟁사 브랜드의 공세에 밀리며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졌으나 지난 9월에 19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1998년 10월 출시된 이후 14년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억 병을 돌파해 국내 소주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제품 출시 590일 만에 3억 병 판매를 넘어선 ‘OB 골든라거’의 성장세도 오래된 브랜드의 반란으로 꼽힌다. 전성기 시절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이 경쟁사의 ‘물’ 마케팅에 밀리면서 2010년에 1.9%까지 떨어졌지만 예상을 깨고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30대 남성을 주 목표로 삼은 정통맥주 마케팅이 맞아 떨어지면서 OB 골든라거는 출시 200일 만에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