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책읽기>자아 속의 긍정적 생각… 행복을 부르는 ‘열쇠’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서적

현직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윌 보웬은 미국 방송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세이집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행복 전도사’다. 한때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킨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캠페인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재정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과 상관없이 불평불만을 해대는 자아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책은 크게 ‘행복의 원인’과 ‘행복의 실천’ 편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의 원인’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형성되는지, 자아 속 말 한마디가 삶의 질을 어떤 방식으로 좌우하는지 등을 제시한다.

실제적인 예시를 통해 그렇게 바뀐 생각과 말이 운명 자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은 ‘행복의 실천’에 나타나 있다.

이를테면 1000명 이상의 정상 체중을 가진 10대 중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했던 집단의 78%가 11년 뒤 실제 비만이 돼 정상 체중이라고 응답한 집단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고 한다.

저자는 행복은 스스로 성취되는 예언이라고 주장한다. 책에 인용된 에이브러햄 링컨의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그 이상으로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명언이 저자의 주제의식을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