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자중 절반이 조선족

  • 문화일보
  • 입력 2013-0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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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과 사회적 편견 등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조선족(재중동포)들이 폭력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횡단보도에 서 있는 20대 남성의 얼굴을 이유 없이 때린 혐의(폭행)로 조선족 김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12월 18일 오후 8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조모(27)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와 조 씨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김 씨가 한국에 정착한 후 주위로부터 받아 온 편견 등에 따른 울분을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조 씨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서울 구로경찰서도 술에 취해 식당에서 욕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조선족 신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 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40분 서울 구로동의 한 식당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다 주변의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40여 분 동안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신 씨가 다니던 회사에서 임금 체불을 당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6월까지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입건된 전체 외국인 범죄자는 8만5608명으로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범죄자는 국적별로 중국인이 45.6%(3만909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7.9%(6836명), 미국 6.1%(5228명), 몽골인 5.1%(4381명), 일본인 1.1%(988명)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이나 방화, 강간 등 강력사범이 2만432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범 17.5%(1만5026명), 사기범 8.3%(7162명), 절도범 3.5%(2968명), 외환사범 3.4%(2952명) 등의 순이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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