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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3년 01월 09일(水)
靑, 이상득·최시중·천신일 ‘설날 특사’ 검토
설 전후 MB 마지막 사면… 대상·기준 고민중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명박 대통령이 설(2월 10일)을 전후해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특사의 대상과 기준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대통합’을 내건 이번 특사에는 경제계·노동계 인사와 함께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고려대 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 등의 포함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재 구속 중인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 역시 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특사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역대 정권에서 대선 이후 임기 말에 특사가 진행돼 왔으며 이번에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특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뒤 “이미 경제계·정치권·종교계·노동계 인사 등에 대한 특별사면 건의가 접수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계의 경우 꼭 재계 총수급의 거물 인사들이 아니라도 경제활동 과정에서 고소·고발건이 많아 해외수주 활동 등에 애로를 많이 겪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 특히 법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친형을 특사에 포함시키는 게 여론에 어떻게 비쳐질지 몰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사회 각 계층별로 사면에 대한 공식·비공식 요청이 많아 사면의 기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상득 전 부의장, 최시중 전 위원장, 천신일 회장 등 측근들이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면 대상은 누가 안 되고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을 하기로 확정되면 추후 고민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에 대한 사면을 실시하는 등 취임 이후 여섯 차례의 특사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권력형 비리 인사들을 풀어 주기 위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는 모양인데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또다시 권력을 앞세워 면죄부를 주겠다니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상협 기자 jupiter@munhwa.com
e-mail 김상협 기자 / 국제부 / 부장 김상협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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