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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13년 01월 09일(水)
“‘지적장애인’ 사회적 인식·처우 개선되는 발판 되길”
■ 나경원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인터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스포츠 대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내 지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오는 29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나경원(49) 조직위원장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찬 얼굴이었다.

그는 “대회가 임박해질수록 회의와 인터뷰가 잦아져 1주일에도 몇 번씩이고 서울과 평창을 오가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때보다도 더 바쁘게 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발달장애·다운증후군·자폐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로, 하계와 동계로 나눠져 각각 4년마다 치러진다.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누이동생인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1962년 지적발달장애아들을 위한 일일캠프를 개최한 데서 유래돼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8일 동안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알파인스키와 스노슈잉 등 7개 종목(55개 세부종목)에 111개국 3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나 위원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2008년부터 스페셜올림픽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정부 관계자와 의원들을 설득해 대회 유치를 결의했고, 2010년 대회 유치가 결정된 후에는 조직위원장 자리까지 맡았다. “아시겠지만 딸 유나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를 받아주는 유치원 하나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직 우리 사회에는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과 장벽이 많습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런 차별을 허무는 데 역할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스페셜올림픽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이런 생각 때문에 나 위원장은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 스포츠 경기 외에 지적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나 위원장은 “선수들이 만드는 이야기로 가득할 이번 대회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대회 입장권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www.2013sopoc.org)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장의 입장권으로 전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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