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방근무 요청에 국방부 “거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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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비(본명 정지훈·31)가 전방에서 복무하겠다며 국방부에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한 측근은 15일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홍보지원대원으로 근무 중인 비가 최근 소속 부대에 면담을 신청해 전방에서 남은 군 생활(7개월)을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며 “더 이상 군인으로서 공연 및 방송 등을 하는 것보다 전방에서 일반 사병들과 군 복무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비는 최근 공무와 관련한 외출을 나가 교제중인 배우 김태희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오늘로 근신처분이 종료되는 비는 이 기간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오전에는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의 의견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 측근은 “비는 이미 전방에서 근무를 희망했으므로 ‘전방에 가고 싶지만 연예 병사로 남아있겠다’는 억측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며 “이후 절차는 국방부 승인이 필요한 일이므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 측은 “일반 병사가 면담 중 단순 의사 표시로 자의적인 보직 변경을 하는 경우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하다”며 “(비의 보직 변경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예진수 기자 jinye@munhwa.com